솔직한 등산 다이어트 6개월 후기와 효과 장단점 비교!

작년에 6개월간 등산 다이어트를 한 솔직한 후기이다. 

일단 정확히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라고하면 등산은 말리고 싶다. 

하지만 건강한 몸! 그리고 탄력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면 그것은 오케이이다. 

(본인은 탄력이 생기기전 포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60kg에서 시작해서 59kg에 끝났다.

나는 먹는것을 특히 한식을 너무 좋아하는 지라...

어떻게든 먹는 것을 줄여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먹는것은 줄이지 않았고, 약속도 취소하지 않았다. 그냥 운동시간을 늘렸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결국 빠지지 않겠나 하는 

그런 미련한 생각을 했다. 

남편과 나 모두 등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이 끝나고 겸사겸사 2시간 저녁등산 했었다. 

처음에는 나름 의욕적이라 사진도 찍고, 

운동기구 루틴까지 만들어가며 열심히 했었다.

뱃살 어쩔~~ㅠㅠ 

정말 최선을 다하는 1일차 포스가 팍팍 느껴진다. ^^;; 후훗

일주일정도는 매일 사진을 찍다가 ...

그 후에는 1주일에 한번

더 후에는 사진을 아예 찍지 않았다. 

무슨 변화가 있어야지 사진 찍을 맛이 나지 ㅠㅠ. 

1일부터 14일차에 변화가 느껴지는가?

눈으로 보기에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사실 6개월차가 될때까지도 살이 1kg도 빠지지 않았다. 

이때가 60kg정도 나갈 때였는데... 어떤날은 60kg를 넘기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녁에 일을 끝내고 등산을 갔다오니..

집에오면 8시정도 되었고, 배가 너무 고프기도 하고,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는 만족감에..

저녁을 거하게 차려놓고, 맥주한잔을 먹는게 정말 행복이었다. 

그랬더니 정말 몸무게 변화는 1도 없더라. 

다만 몇가지 변화는 확실히 있었다.

[ 등산다이어트 효과와 장점 ]

1. 몸무게에 비해서 슬림한 바디라인 

확실히 60kg이지만 근육이 붙고, 지방이 좀 빠져서인지

몸이 슬림해 보인다. 아니라구요??? 

나 등산 다닐때 몸매 좋다는 얘기를 간혹듣고 룰루랄라 했었다. 

2. 어지간한 운동에는 근육통이 없다. 

등산으로 단련을 해서인지, 운동을 많이해도 근육통이 없어졌다.

이게 친구들이랑 등산을 가보면 다들 후들거리고, 힘들다고 하는데,

나도 힘들기는 똑같지만, 다음날 다리가 아프거나 후들거리는 그런거가 없어졌다.

3. 마음정화

일하다 보면 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일도 있는데,

신랑이랑 수다 떨면서 산속을 걸으면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기분이 좋아진다.

우울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강추! 

산속에서 찡그리고 다니는 사람 봤나? ㅋㅋㅋ 

(볼수도 있고..ㅋㅋ )

3. 몸이 차가운 편이었는데 많이 따뜻해졌다. 

4. 몸의 움직임이 민첩해졌다.

다이어트 하는데 몸무게도 안빠지는데, 이런건 뭔쓸모가 있겠나 싶지만

이런 작은 변화들이 왠지모를 자신감을 가져다 준다. 

왠히 헬스장가서 거울보고 운동하는거 아니더라. 

내가 내 몸을 항상 체크하면서 

스스로에게 주는 격려가 일상에 활력을 가져다 준다. 

[ 등산다이어트 단점 ]

1. 식욕이 엄청나다.

전신운동에 맑은공기, 기분까지 유쾌하고, 산을 정복하고 왔다는 

만족감까지 더해져서 다른 운동보다 보상심리가 극대화된다.

등산을 하고 나서, 구은계란 1개로는 절대 만족할 수 없다. 

2. 고로 체중은 변화하지 않는다. 

음식량을 줄이면 체중은 당연히 줄겠지만, 

식욕폭발로 그게 쉽지 않다. 나는 6개월 등산다이어트 기간에 역으로 살이 찌기도 했다. 

그것도 아침 저녁으로 2회 등산을 할때 살이 쪘다. 

진짜 말 다했지..ㅠㅠ 

아침 등산 갔다와서 김밥 한줄에 복수아2개 구운계란 2개 이런식으로

살 안찐다고 느껴지는 식단으로 챙겼건만

말짱 도루묵이더라... 

효리가 하는 청계산 등산 다이어트는 안먹어서 뺀거지..

등산 다이어트로 뺀건 아니다. 꼭 명심! 

3.저녁이나 밤에는 하기 어렵다. 

저녁이나 밤에 하기가 어려워서 일을 일찍 마치거나 못 간경우도 더러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하기 좋은 운동이다. 

[ 등산 다이어트 후기 총정리 ]

등산이 건강에 좋은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몸의 건강에는 물론이고 맘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서 

세상 살만한다는 생각까지 든다. ^^ 

지금은 등산을 이렇게까지는 안가지만 이때 정말 컨디션은 좋았던거 같다. 

몸 기능도 좋아지고, 탄력이 좋아져서, 

같은 몸무게 대비 매력적인 몸으로는 만들수 있다.

즉 음식조절이 없을 경우 건강하고 귀여운 돼지가 될 가능성 농후! 

등산 후에는  식욕이 폭발하기때문에 

어지간한 의지력이 아니면 입을 막기가 힘들다. ㅠㅠ 

체중을 줄이고 극적인 슬림한 바디가 목적이라면 

일단은 격렬하지 않은 운동으로 택해서

시간에도 구매받지 않는 쉬운 운동이 

다이어트를 지속하는데 더 좋을꺼 같다.

그리고 식습관이 80%라는 말은 진리이다. ㅋㅋㅋ

6개월정도 후에 몇가지 계기가 있어서 등산은 그만뒀다.